대학 신입생 환영회에 참석한 여대생이 '과자 빨리 먹기' 게임을 하던 중 화장실에 갔다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전남 나주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13분께 전남 나주 한 리조트 1층 화장실에서 광주 모 대학 간호학과 4학년 A씨(여·23)가 변기에 기댄 채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을 친구들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한 시간여 만에 숨졌다.
이날 신입생 환영회에는 교수 19명과 대학생 350여 명이 참석했다.
A씨는 이날 오후 8시5분께 리조트 1층에서 진행된 신입생 환영회 프로그램 중 하나인 '과자 빨리 먹기' 게임을 하다가 목이 막힌다고 호소하며 화장실에 간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행사에서는 참가자들의 자발적인 신청을 받아 4인
경찰은 발견 당시 A씨의 기도가 막혀 있었고 다른 외상이나 질병이 없었던 점을 미뤄 급체나 기도 폐쇄로 숨졌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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