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 요즘은 통하지 않는 시대가 됐죠.
정부가 교육 양극화를 해소하려 저소득층의 교육 기회를 보장하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능력보다 부모의 재력이 개인의 사회적 계급을 결정한다는 '수저계급론'.
웃어넘길 수만은 없는 씁슬한 우리 사회의 단면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채지환 / 서울 창전동
- "노력하는만큼 가지는 세상이 되어야 하는데 선택받은 사람들만 성공할 수 있는 세상은 문제가 있는 게 아닐까…."
특히 교육 분야의 양극화는 심각합니다.
지난해 소득수준에 따른 교육비는 10배, 사교육비의 투자격차는 12배가 넘었습니다.
정부가 지난 2008년 이후 9년 만에 저소득층의 교육 기회를 보장하는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 인터뷰 : 이준식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대학진학에서도 소득 계층간 격차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고 이 영향은 첫직장, 향후 소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우선 국공립 수준의 원비를 받는 '공공형 사립유치원'을 도입합니다.
대도시나 인구밀집 지역에 있는 사립 유치원의 신청을 받아 교사 인건비 등을 지원합니다.
또한 내년부터 저소득층의 초등학교 졸업예정자 3백 명을 뽑아 대학교 때까지 기숙사비나 장학금 등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의대 등 의학계열에는 지역인재가 절반 이상 입학하게 하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교육계 일각에서는 실천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과 예산이 담보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