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해 온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90일의 대장정을 마치고 오늘(6일) 최종 수사결과를 공개합니다.
박영수 특검이 직접 나와 밝힐 예정인데, 박근혜 대통령 관련 내용도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그동안의 수사 내용을 총정리해 오늘(6일) 오후 2시 공식 발표합니다.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박영수 특별 검사가 직접 마이크 앞에 설 예정입니다.
하지만, 취재진의 질문은 별도로 받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재판 전에 구체적인 범죄사실을 공개적으로 말할 수도 없을 뿐더러, 코 앞으로 다가온 탄핵심판 선고에 대한 영향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작성 중인 발표문 초안에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혐의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지난달 28일)
- "(대통령 관련)법적용어로 추가입건이라고 보면 되나요?"
- "추가 입건된 것이라고 판단하면 될 것 같습니다."
특검은 최순실 씨와 박 대통령이 미르와 K스포츠재단을 '공동 운영'했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앞서 재판에 넘긴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을 비롯해 '삼성 뇌물 수수'까지 모두 박 대통령을 최순실 씨의 공모자로 지목한 바 있습니다.
또 베일에 싸였던 '세월호 7시간'의 행적에 대한 내용도 결과 발표에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6만 쪽에 달하는 수사 기록을 검찰에 넘긴 특검은 수사 결과를 발표한 뒤 서초동에 새 사무실을 꾸리고 재판 준비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