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가 열리는 광화문광장 길 건너편에서는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보수단체 집회가 열렸습니다.
보수단체는 처음으로 청와대 200m 앞까지 행진했습니다.
김 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도심 한복판이 태극기로 가득 찼습니다.
탄핵에 반대하는 집회 참가자들은 '탄핵안 자체가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김평우 / 대통령 측 변호사
- "최순실 일당의 잘못을 박근혜 대통령의 잘못으로 덮어씌웠다. 우리는 반드시 저들을 탄핵합시다!"
집회 참가자들은 북한 종북 세력을 견제할 우방은 미국뿐이라며, 크고 작은 성조기를 흔들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우리가 믿을 수 있는 건 미국밖에 없어. 그래서 그래."
▶ 스탠딩 : 김 현 / 기자
- "집회참가자들은 사상 처음으로 이곳 청와대 200m 앞까지 행진하는 등 서울 도심 곳곳에서 탄핵반대를 외쳤습니다."
청와대 인근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을 응원한다는 취지의 퍼포먼스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대통령님 힘내세요! 태극기가 지켜 드리겠습니다!"
오늘 집회는 일부 행진이 촛불집회와 겹치면서 양측간 충돌이 우려됐지만, 큰 마찰은 빚어지지 않았습니다.
한편, 오늘 집회에서는 50대 남성이 자신의 집에서 손가락을 자해한 뒤 집회에 참가했다가 경찰에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후송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김 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취재: 조영민 기자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