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28일) 출근길에 오른 특검 주역들의 표정은 밝았습니다.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그래도 특검으로서는 최선을 다했다는 의미일까요.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2월부터 90일 넘게 생활한 대치동 특검 사무실.
박영수 특별검사 특유의 표정없는 얼굴은 변함없었지만, 발걸음만큼은 가벼워 보입니다.
얼굴 한 켠에는 시원섭섭함도 묻어납니다.
(현장음)
"시원섭섭하실 것 같아요."
"네. 정리 다 되면…."
매일 오후 취재진들과 국민 앞에 서며 수사 상황을 전했던 이규철 특검보는 한층 밝아진 표정입니다.
(현장음)
"진짜 시간이 금방 가버렸네 90일이. 고생하셨습니다."
특별한 말은 없었지만 박충근 특검보도 얼굴만큼은 웃고 있습니다.
(현장음)
"시원섭섭하시겠어요."
"네?"
수사 실무를 책임지며 특검을 든든하게 지원해 온 윤석열 수사팀장도 밝은 표정을 보였습니다.
(현장음)
"소감 어떠신지 한 말씀만 해주시죠."
"여러분들 덕분에 아주 열심히 잘하게 돼서 고맙습니다."
"아쉬움도 좀 많으실 것 같아요
"뭐…. 잘해서 또 검찰에 이관하고 또 수사가 잘 마무리 되도록 우리가 또 많이 도와드려야죠."
역대 최대 규모로 석 달 동안 달려온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대한 평가는 앞으로의 재판에서 판가름나게 됩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