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문고리 3인방' 가운데 한 명인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이 오늘(20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전격 소환됐습니다.
일단 참고인 신분인데,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로 바뀔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11월 검찰 출석 이후 3개월 만에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안 전 비서관은 세 차례에 걸친 헌법재판소 증인 출석요구에는 한 번도 응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안봉근 /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
- "비선 의료진 출입시키셨습니까? 담당 업무셨잖아요."
- "네…."
안 전 비서관은 비선 의료진을 '보안 손님'으로 분류해 청와대에 출입시켰다는 의혹과 함께, 최순실 씨의 출입 때 이른바 '프리패스' 특혜를 줬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또 이른바 '주사 아줌마'나 '기 치료 아줌마' 등이 청와대에 출입할 수 있게 도왔는지 안 전 비서관을 상대로 추궁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참고인으로 불렀지만 언제든지 피의자로 바뀔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 "원론적으로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신분 변동 가능성도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경찰 고위직 인사에도 개입했다는 의혹 역시 제기된 만큼, 특검은 안 전 비서관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를 펼친다는 방침입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을 끝으로 '비선진료' 관련 수사는 사실상 마무리 하고, 이른바 몸통으로 지목 받고 있는 김영재 원장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도 조만간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