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고영태 녹음파일'을 만든 장본인은 고 씨의 측근인 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입니다.
국정농단 재판에서 이 파일에 대한 공방이 가열되자 법원은 김 씨를 불러 진실을 밝혀보기로 했습니다.
이어서 조성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이른바 '고영태 파일'.
고영태 씨가 측근들과 재단을 장악하겠다는 내용이 고스란히 들어 있습니다.
▶ 인터뷰 :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
- "진행하다 보면 거기 뭐 다 우리가 장악하는 거지."
▶ 인터뷰 : 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
- "500억이니까 형 괜찮다니까요. 그것(K스포츠재단)만 하는 게 아니라 다른 일을 할 수 있으니까."
최측근인 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가 컴퓨터에 보관했던 2,300여 개 녹음파일은 수사과정에서 검찰로 넘어갔습니다.
이 녹음파일을 두고 단순히 개인적인 농담일 뿐이라는 고영태 씨 주장과는 달리 최순실 씨 측은 '고 씨가 일을 왜곡하고 조작했다'며 날을 세우고 있습니다.
재판부는 결국 녹음을 한 김수현 전 대표를 다음 달 7일 법정에 나오라고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김 전 대표가 법정에 나타날지는 미지수입니다.
김 전 대표는 지난 16일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결국 나오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조성진 / 기자
- "다음 달 7일 예정된 김수현 전 대표에 대한 증인심문에서는 대화를 녹음한 경위와 녹음파일 내용에 대한 해석이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조성진입니다.[talk@mbn.co.kr]
영상취재: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