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 통합 이전을 두고 후보지역 간 찬반 갈등과 분리 이전 등 논란이 일자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진화에 나섰습니다.
두 지자체는 통합 이전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방부는 대구공항 통합 이전을 위해 최종 후보지 선정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후보지역인 경북 군위와 의성, 성주 등에서 주민 간 찬반 갈등을 겪고 있고,
대구 내에서도 민항 존치론이 나오는 등 논란이 일자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진화에 나섰습니다.
두 지자체는 공군기지인 K-2만 이전하자는 일부 주장에 대해선 사업비 조달이 불가능해 현실성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공항 이전과 관련해 10년 넘게 논의해온 통합이전 방식을 포기하면 사실상 사업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관용 / 경상북도지사
- "거대한 사업들이 실기를 해버리면(시기를 놓치면) 아무리 하고 싶어도 못합니다. 쇠도 달았을 때 두르려야 돼요."
특히 통합공항은 미주나 유럽 등 장거리 노선취항이 가능하다는 점도 부각했습니다.
▶ 인터뷰 : 권영진 / 대구시장
- "6시간 거리 동남아 일부에 갈 수 있는 저가형 비행기를 움직이는 (현재의)공항을 껴안고는 대구·경북의 미래를 버리는 겁니다."
통합 이전으로 대구는 소음 피해와 도시개발 문제를, 경북은 수조 원의 경제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대구공항 통합이전사업에 대한 강력한 의사를 거듭 밝히면서 사업이 탄력을 받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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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