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길 `갓길라이더` 드론으로 잡는다

경찰이 설 연휴 기간 동안 교통관리를 위해 전국 주요 고속도로에 항공·지상 장비를 대거 동원한다. 얌체운전과 난폭·보복운전 등 교통법규 위반 운전자들을 적극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다.
25일 경찰청은 명절 기간 암행순찰차와 헬리콥터 무인비행선 드론(무인항공기) 등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암행순찰차는 차량 통행량이 가장 많은 영동·경부·서해안고속도로에 21대를 배치한다. 암행순찰차는 전용차로 위반 등 얌체운전과 난폭·보복운전을 집중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다.무인비행선과 드론은 각 4대씩 투입된다. 경찰이 교통관리에 드론을 사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부·영동·중앙·서해안고속도로에 투입되는 드론은 2천만 화소 이상 카메라·영상 송수신기를 장착했다. 약 25ｍ 상공을 시속 20㎞로 날며 버스전용차로 위반, 갓길 주행, 지정차로 위반 등 '얌체운전'을 단속한다.
경부·남해고속도로에 투입되는 무인비행선은 고도 30∼50ｍ에서 시속 80㎞가량으로 날며 각종 얌체운전 행위를 촬영한다.경찰 헬기 16대도 암행순찰차와 공조해 단속하면서 안전운행을 당부하는 계도 방송을 할 예정이다.
[서태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