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배로'로 알려진 위그선이 이르면 내년부터 부산 광안리 바다를 누빕니다.
위그선 운항이 상용화되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새로운 해상교통수단이자 관광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물살을 가르며 내달리던 배가 서서히 떠오릅니다.
수면에서 5미터 정도 부상하더니 그때부터 비행을 시작합니다.
하늘을 나는 배, 위그선입니다.
이르면 내년부터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위그선을 탈 수 있습니다.
부산 수영구가 위그선 제작업체와 손을 잡고 상용화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조현욱 / (주)아론비행선박 대표
- "6년여에 걸쳐 안전검사를 했습니다. 그 결과 안전성과 상업성에서 모두 우수하다는 판정을 받고…."
선박과 항공기술이 결합된 위그선은 최고 시속 200km로, 최대 150m 높이에서도 날 수 있습니다.
부산 해안 일주 관광이 20분 안에 가능해지고,
부산에서 3시간 가까이 걸리는 경남 통영 장사도까지도 단 30분이면 갈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박현욱 / 부산 수영구청장
- "그야말로 해상관광과 해상교통의 중추적인 역할을 이제 광안리(해수욕장)이 하지 않겠나 싶습니다."
내년 3월 시범적으로 도입되는 위그선은 5인승 짜리 2대와 8인승 1대입니다.
수영구는 위그선 운항사업이 본격화하면 장기적으로 울릉도와 대마도까지 노선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 hachi@mbn.co.kr ]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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