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이 조카 장시호가 또 다른 태블릿PC를 검찰에 제출했다는 소식을 듣자 크게 화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최 씨는 해당 보도가 난 후 변호인 접견 과정에서 장 씨에 대해 "뒤에서 온갖 짓을 다한다"고 격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씨가 분노한 배경에는 지난해 11월 검찰에 소환된 최 씨의 언니이자 장 씨의 모친 최순득 씨가 남편과 함께 최 씨와의 대질조사 과정에서 "유진이(장시호 씨의 개명 전 이름)만은 살려 달라"며 무릎을 꿇고 호소했다고 한다. 이후 진술에서 최 씨는 장 씨를 위해 일부 혐의를 시인했는데 믿었던 장 씨가 새 범죄 사실이 담긴 증거물을 제출했기 때문이다.
장 씨는 특검에서 "독일에 있던 이모(최 씨)가 전화를 해서 '짐 좀 가지고 있으라'고 말해 태블릿PC와 청와대 쌀, 존 제이콥스(최 씨의 단골성형외과 원장 김영재 씨가 만든 화장품 브랜드) 제품을 이모 집에서 들고 나왔다"고 진술했다. 또 해당 태블릿PC는 최 씨가 2015년 7~11월까지 사용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검은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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