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덕·김상률 피의자 소환…김기춘·조윤선 소환 임박

【 앵커멘트 】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체부 장관 소환도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강현석 기자입니다.


【 기자 】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 씨의 은사인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습니다.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된 지 9일 만입니다.

▶ 인터뷰 : 김종덕 /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여러 가지로 심려를 끼쳐 드려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김 전 장관은 문체부 장관으로 재직하며 블랙리스트를 실제 집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인물.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김 전 장관을 상대로 블랙리스트 작성을 최초로 주도한 '윗선'의 존재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차은택 씨의 외삼촌인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역시 피의자로 소환됐습니다.

김 전 수석은 청와대 정무수석실이 주도해 작성된 블랙리스트를 문체부에 전달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이 두 사람을 포함한 핵심 인물들을 무더기로 형사처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 "김종덕 전 장관과 김상률 전 교문수석에 대해서는 오늘 피의자로 소환했기 때문에 조사를 마친 후 영장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

▶ 스탠딩 : 강현석 / 기자
- "블랙리스트 의혹에 관한 수사가 정점으로 치달으면서 '윗선'으로 지목된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장관에 대한 소환도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영상취재: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