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번째 촛불집회이자 11번째 촛불집회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렸습니다.
세월호 참사 천일을 이틀 앞두고 열린 이번 집회에서 시민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규명과 조속한 세월호 인양을 촉구했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양쪽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사람들로 광장이 가득 찼습니다.
시민들이 하나 둘 켠 촛불이 모여 하나의 불빛바다를 이루고 있습니다.
어제(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제11차 촛불집회가 열려 주최 측 추산 60만 명에 이르는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이번 집회에서는 다가오는 세월호 참사 1천일을 맞아 세월호 참사 관련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특히, 시민들은 '세월호를 인양하라', '진실을 인양하라' 등 세월호 인양과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진실 규명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특히, 집회 막바지에는 진실 규명을 촉구하는 소등 행사를 열기도 했습니다.
집회 본 행사에는 가수 이상은 씨를 비롯한 여러 무대도 꾸며졌습니다.
집회가 끝나자 시민들은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방향으로 갈라져 행진을 벌였고, 일부는 황교안 총리 집무실이 있는 정부청사 앞에서 항의 퍼포먼스도 했습니다.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11개 지역에서도 4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모여 촛불을 밝혔습니다.
새해 첫 촛불집회 날 추위가 풀리면서 시민들의 행진은 밤늦게까지 이어지고 난 뒤 시민들은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이우진·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