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5일) 법원에서는 최순실 게이트 핵심 3인방인 최순실·안종범 전 수석·정호성 전 비서관에 대한 첫 번째 재판이 열렸습니다.
국정농단의 중심에 서 있던 세 사람이 나란히 참석했는데요.
최순실 씨는 "많이 억울하다"며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과 정호성 전 비서관이 같은 호송차에서 내립니다.
곧이어 고개를 숙인 최순실 씨도 모습을 드러냅니다.
수의를 입고 법정에 나란히 앉은 세 사람.
변호인을 사이에 두고 아무 말 없이 정면만 쳐다봅니다.
'최순실 게이트' 의혹의 핵심 3인방이 첫 공판을 앞두고 한자리에 모인 겁니다.
최순실 씨는 모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특히 3자 공모 관계에 대해서는 "최순실 본인과 안 전 수석의 관계가 입증되지 않자 검찰이 대통령을 이 사이에 끼워넣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이 미리 짜놓은 밑그림에 사건의 관련인들을 끼워 맞췄다는 겁니다.
「최순실 씨는 직접 재판부에 "억울한 부분이 많다"며 자신의 무죄를 적극적으로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안종범 전 수석 역시 대통령의 지시를 따랐을 뿐, 공모 관계는 아니었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 스탠딩 : 이수아 / 기자
- "법원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에 재판을 열고 이번 사건을 최대한 빨리 결론 내리겠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