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팀의 큰 수사 줄기 가운데 하나가 '최태민 씨 재산 의혹'입니다.
최근에 최순실 씨의 이복오빠 최재석 씨가 특검에 소환되고 갖가지 의혹을 제기하면서 수사 속도도 빨라지고 있는데요.
MBN 취재진이 직접 의혹의 당사자이면서 수사의 핵심인물로 떠오른 최재석 씨를 만나봤습니다.
먼저, 최형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충북에 있는 최순실의 이복 오빠 최재석 씨의 공장입니다.
어린이 놀이터에 이용되는 놀이시설을 만드는 곳으로 지난 2008년부터 운영됐지만 경영난 때문에 현재 경매에 넘어간 상태입니다.
지난달 29일 특검에 소환된 뒤로 최재석 씨는 이곳에서 언론을 피하며 노출을 꺼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공장 경비원
- "안 나와. 거의 나가서 돌아다니는 일이 없어."
▶ 스탠딩 : 최형규 / 기자
- "최 씨가 이용하는 공장 사무실입니다. 사무실 앞에는 이렇게 까만 승용차만 세워져 있고, 최 씨는 좀처럼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사흘을 꼬박 기다려 어렵게 최재석 씨를 만났습니다.
최 씨는 수척한 모습에 언론 노출을 피하면서도 취재진을 보자 어렵게 말을 꺼냈습니다.
최 씨가 밝힌 의혹은 크게 2가지, 이복동생 최순실 씨의 재산 의혹과 아버지 최태민 씨의 타살 의혹입니다.
▶ 인터뷰 : 최재석 / 최순실 씨 이복오빠
- "아버님 타살, 집안에 그런(의혹이 있는) 재산이 있었다. 그런 핵심적인 얘기를 (특검에) 했지."
이미 관련 자료를 특검에 넘겼다고도 말했고, 다음 주 초에 특검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