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은 오늘 삼성 본관과 전산센터, 이건희 회장 자택을 잇따라 압수수색 했습니다.
유상욱 기자입니다.
특검팀은 9시간 동안 파견검사와 특별수사관 30여명을 투입해 전략기획실에 소속된 전략지원팀과 기획홍보팀, 인사지원팀, 법무팀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 수색을 벌였습니다.
전략기획실은 옛 구조조정본부에서 이름이 바뀐 부서로 그룹 경영의 심장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삼성그룹의 비자금 조성·관리와 불법 경영권 승계, 정·관계 로비 등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는 핵심 임원들이 근무하고 있는 곳입니다.
특히 본관 27층은 김용철 변호사가 삼성의 '비밀금고 은닉 장소'로 지목한 곳이기도 해 실제로 존재하는지가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팀은 또 서울 이태원동 이건희 회장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도 벌였습니다.
인터뷰 : 윤정석 / 특별검사보
-"이태원동에 소재한 이건희 회장 자택 압수수색을 11시부터 시작해 15시 30분에 종료했다."
이 회장 자택에서는 컴퓨터와 다량의 문서 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경기도 과천과 수원에 있는 삼성그룹 전산센터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했습니다.
전산센터 2곳은 지난해 검찰 수사 때 압수수색을 했던 곳인데 각 계열사의 전산기록과 관련한 서버용 컴퓨터를 보관하는 장소로 알려졌습니다.
유상욱 / 기자
-"핵심 임원들 자택에 이어 그룹 본관과 전산센터 등에 대한 압수수색이 계속되면서 특검 수사의 다음 목표물이 어디가 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