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를 충전하려면 전기차 충전소를 가거나 집 주차장에 충전기를 설치해야만 했습니다.
또, 주차장을 공동으로 쓰는 아파트 주민에겐 전용 공간 설치가 어려워 전기차 사용을 꺼리는 것도 사실이었는데요.
이제 쉽게 충전하는 길이 열렸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기차 운전자 손훈오 씨는 이제 퇴근하면 곧장 아파트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주차장 기둥에 콘센트만 꼽으면 밤새 충전해 퇴근 전 충전소에 들를 필요가 없어진 겁니다.
▶ 인터뷰 : 손훈오 / 서울 우면동
- "(충전소가) 주유소처럼 자주 있지 않아서 많이 불편했습니다. (아침에) 이미 충전이 다 된 상태에서 나가기 때문에…."
"차량과 연결됐습니다. 충전을 시작합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아파트 주차장에서 충전하게 되면서 전기차의 최대 단점이었던 충전의 불편함과 불안감을 한 번에 해소할 수 있게 됐습니다."
충전소에 가거나 집 주차장에 충전기를 세우는 등 전기차 충전은 크게 두 가지.
이런 이유 때문에 아파트 거주자에게 전기차는 불편한 존재였습니다.
일반 차의 주차장이 줄어든다며 전용 주차장 설치에 호의적이지 않아 밖에서 충전할 수 밖에 없던 것입니다.
전기차 보급률이 떨어지는 주된 이유로 이 문제가 지적되면서 이를 극복하고자 새로운 시스템이 보급됐습니다.
콘센트만 설치하면 돼 전용 공간이 필요없는데다 10곳 넘게 설치돼 피해를 주지 않고 충전하게 된 겁니다.
▶ 인터뷰 : 심재호 / 파워큐브 경영관리팀장
- "내 별도의 주차장이 필요 없고 공사가 필요 없이…. 아파트에서 충전하지 않으면 전기차 보급률이 많이 떨어질 수밖에…."
환경부는 이동형 충전 시스템을 71개 아파트 단지 1,200개를 먼저 도입하고, 2020년까지 1만 곳으로 확대해나가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