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신현우 옥시 전 대표 등 4명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지난 2011년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태가 불거진 지 5년 만입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가습기 살균제 가해자에 대한 검찰의 첫 처벌이 내려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업무상 과실치사와 과실치상 등의 혐의로 신현우 전 옥시 대표 등 4명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 인터뷰 : 신현우 / 옥시 전 대표 (지난 10일)
- "독성 실험은 왜 하지 않으셨습니까?"
- "성실하게 답변했습니다. 목이 부어서 말이 안 나옵니다."
신 전 대표와 전 연구소장 김 모 씨, 전 선임연구원 최 모 씨를 포함해,
인터넷 등을 참조해 졸속으로 제품을 만들어 판 '세퓨' 제조·판매자 오 모 씨도 같은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검찰은 옥시가 안전성 검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제품을 만들어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판단한 겁니다.
또 가습기 살균제가 인체에 해롭지 않다는 허위 광고를 한 혐의도 적용했습니다.
검찰은 살균제를 판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등에 대해서도 본격 수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가습기 살균제로 수많은 사람이 고통받은 지 5년 만에 가해자에 대한 처벌이 내려지면서 이제 구속 여부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