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서 해병대 자주포가 도로 옆 3미터 아래로 추락해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훈련을 위해 이동하던 중 내리막길 커브에서 중심을 잃으면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북 포항의 한 도로입니다.
도로 옆 3미터 아래 나무 사이로 해병대 소속 K-55 자주포가 떨어져 있습니다.
구난전차가 줄을 연결해 끄집어내려 안간힘을 쓰지만, 무게만 26톤인 자주포는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이번 사고는 보시는 것처럼 비포장 내리막길을 달리던 K-55 자주포가 커브를 돌다 중심을 잃으면서 도로 옆으로 추락해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자주포 포탑 위에 있던 22살 김 모 상병과 21살 문 모 하사가 숨졌고, 5명이 다쳤습니다.
▶ 인터뷰 : 한승전 / 해병대 1사단 정훈공보실장
- "이번 사고는 야외전술 기동훈련을 위해 자주포가 이동 중 발생한 사고입니다. 이번 사고 때문에 두 명이 순직하였고…."
사고 당시 현장에는 자주포 17대와 지휘차 3대 등 20대가 일렬로 이동하고 있었습니다.
해병대는 자주포를 견인하는 한편 운전병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