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송혜교 씨가 일본의 한 글로벌 기업이 제시한 거액의 CF를 거절했는데요.
이 회사가 제2차 세계대전의 전범 기업이라는 게 이유입니다.
서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배우 송혜교 씨.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권에서도 인정받는 한류스타입니다.
송 씨가 일본의 글로벌 기업인 미쓰비시 자동차의 중국 내 CF 제의를 거절했습니다.
거액의 출연료에도 불구하고,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식민지에 강제 노역을 자행했던 전범기업이라는 게 이유입니다.
▶ 인터뷰 : 송혜교 측 관계자
- "그렇게 제안을 받았고 (전범 기업이란) 이유로 거절한 게 맞아서…(송혜교 씨가) 티 내고 이런 걸 안 해서 저희도 잘 모르고 있다가…."
송 씨와 '대한민국 역사 유적지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한 서경덕 교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송혜교 씨와 통화하며 미쓰비시 측의 CF 제의를 알고 있었다. 글로벌 시대에 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지킬 줄 아는 멋진 배우"라고 칭찬했습니다.
거액을 포기하면서까지 자신의 확고한 신념을 지킨 송혜교 씨.
그저 유명한 스타가 아닌, 진정한 '개념 연예인'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MBN뉴스 서주영입니다. [juleseo@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