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이 검찰의 밤샘조사에서 변양균 전 청와대 실장에게 억대 금품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후 김 회장을 재소환해 조사를 계속합니다.
강영희 기자입니다.
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이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에게 억대 금품을 전달했다고 검찰 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회장의 범죄수익 은닉 혐의를 수사중인 서울 서부지검은 김 전 회장으로부터 이 같은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금품 전달이 지난 2월 김 전 회장의 특별사면과 관련이 있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2004년 회사에 손해를 끼치고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가 올해 2월 노무현 대통령 취임 4주년 때 특별 사면 된 바 있습니다.
만약 특별 사면 대가로 변 전 실장이 억대 돈을 받은 것으로 밝혀진다면 변 전 실장에게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가 추가됩니다.
앞서 검찰은 김 전 회장의 부인인 박문순 성곡미술관장으로부터 변 전 실장에게 김 전 회장의 특별사면을 청탁하는
검찰은 오늘 중으로 김 전 회장을 재소환해 특별 사면 청탁 여부와 함께 김 전 회장 자택에서 발견된 60억원 괴자금에 대해 계속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 뉴스 강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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