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측의 시민단체들과 북측 주민들이 함께 통일을 염원하며 금강산에서 나무심기 행사를 벌였습니다.
남과 북이 하나되는 현장, JBC전북방송 김남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여기저기서 삽 뜨는 소리가 요란합니다.
지난 2001년 큰 산불로 푸른 나무들이 사라진 금강산 슬기너미 자락입니다.
금강산을 다시 푸르게 만들기 위해 남쪽에서 온 350명의 시민단체 회원들과 북측 주민들이 나무심기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남측과 북측 주민들은 삽으로 흙을 파고 나무를 심으면서 통일을 기원합니다.
인터뷰 : 안광복 / 수원시 영통구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나무를 심고 있구요, 몇 년후에 시민들이 심은 나무가 잘 자라서 남측이나 북측주민들이 보시고 흡족해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날 남측과 북측 주민들에 의해 소나무 천여 그루가 금강산 자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시민단체들이 수년째 북한 나무심기 봉사를 벌이면서 자치단체들도 동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용서 / 수원시장
-"북측주민들이 손이 닿지 못한 곳에 묘목을 구입하고 시민들이 직접 (나무심기에) 참여해 우리의 명산 금강산을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산으로 만들어 나갈 겁니다."
남측과 북측 주민들은 이날 심어 놓은 나무가 잘 자라서 울창한 산이 됐을 때 통일이 되어 다시 만나는 날을 기약하기도 합니다.
나무를 심
인터뷰 : 김남호 / JBC전북방송 기자
-"남과 북이 하나되는 마음을 담아 심은 나무들이 통일의 씨앗이 되기를 기원해 봅니다. 금강산 슬기너미 고개에서 JBC뉴스 김남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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