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시간에 아이들이 선생님을 때리고 욕설을 하는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학교와 도 교육청은 진상조사에 나섰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3일, 수업이 한창 진행 중인 경기도 이천의 한 고등학교 교실입니다.
한 학생이 빗자루를 들고 앞으로 나가더니 선생님의 팔을 때립니다.
다른 학생은 선생님의 머리를 수차례 밀칩니다.
이 장면을 촬영하던 학생들은 재밌다는 듯 웃기만 할 뿐 말리지 않습니다.
"특종이다, XX 특종. 아프겠다."
계속되는 폭력에 아이들을 타이르는 선생님.
"좋은 말로 할 때 하지 말라고."
하지만, 학생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욕설까지 내뱉습니다.
"야, 이 XX놈아."
이번 사건은 무단결석했던 학생 3명이 교사에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간제 교사로 근무하던 피해 교사는 이번 사건을 문제 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2분짜리 이 충격적인 영상이 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면서 파문이 커진 상황.
학교와 도교육청은 일단 학생과 피해 교사를 상대로 진상파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최홍보 VJ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