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너무 예뻤어. 하늘에서 온 천사였어.
어머님은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어.
두 노래 어떤 점 때문에 들려 드렸는지 아십니까?
너무는 원래 부정적인 표현과 결합해서만 사용할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긍정적인 서술어도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너무 좋다, 너무 예쁘다 라는 표현도 가능해진 것이지요.
짜장면 역시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면서 자장면과 함께 표준어로 인정됐죠.
이렇게 국민의 언어생활이 변하면서 이번에도 새롭게 추가된 표준어들이 있습니다.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오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면서도 늘 헷갈렸던 이쁘다와 예쁘다.
그동안 이쁘다는 잘못된 표현이었지만, 이제는 표준어로 인정됐습니다.
국립국어원이 새롭게 발표한 표준어에 따르면,예쁘다, 마을, 차지다 등의 단어 외에도 이쁘다, 마실, 찰지다도 표준어로 인정됐습니다.
발음이 비슷한 단어들을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게 되면서 새롭게 표준어로 추가된 겁니다.
또 뜻이나 어감이 달라 추가된 어휘들도 있습니다.
푸르다는 표현을 강조한 푸르르다는 말도 맞는 것으로 인정됐고, 가오리연 외에 꼬리연 등 도 새롭게 추가됐습니다.
또 마라라는 표현 외에 'ㄹ'을 그대로 살린 말아라는 표현과, 노랗네·동그랗네에서 'ㅎ'이 탈락한 노라네, 동그라네도 표준어로 인정됐습니다.
새로 바뀐 표준어는 내년 1월 1일부터 반영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5tae@mbn.co.kr]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