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지에 몰린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SNS에 조계종에 대한 불만을 대놓고 드러냈습니다.
자신을 내치는 게 부처의 뜻이냐고 되물었습니다.
김준형 기자입니다.
【 기자 】
퇴거 압박이 거세지자, 한상균 위원장은 자신의 SNS에 조계종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이렇게 내치는 것이 부처의 뜻인지 가르침을 달라고 할 것"이라며 조계종 총무원장인 자승 스님을 만나겠다고 밝힌 겁니다.
이어, "신도회 고위급들에게 온갖 수모를 당했다"며 "부처님의 옷깃을 붙잡는 데 힘이 부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노총은 오후 긴급 대책 회의를 소집해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섰습니다.
16일 총파업을 한 위원장이 진두지휘할 거라고 호언장담했지만, 상황은 불투명해졌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민주노총 부위원장 (어제)
- "(한상균) 위원장님 뜻은 파업까지 지휘를 하는 것으로 말씀하고 계십니다."
▶ 스탠딩 : 김준형 / 기자
- "노동개혁법이 저지될 때까지 조계사에 남아있겠다던 한 위원장은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내일 오후에는 모습을 드러낼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유용규·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