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균 위원장의 거취와 관련해 조계종과 조계사의 반응도 궁금합니다.
조계종은 일단 중재 노력을 계속 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 위원장이 머물고 있는 조계사 측 입장은 또 다릅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신변보호 등 중재에 나섰던 조계종.
그러나 한 위원장이 당장 조계사를 떠날 수 없다고 밝히면서 조계종도 분주해졌습니다.
종계종은 일단 화쟁위원회를 중심으로 향후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조계종 관계자
- "화쟁위 차원에서 내일 중에 오전에 회의하는 걸로 알고 있고요. (한 위원장) 기자회견이야 어쨌든 (우리와) 여태껏 논의하고 한 게 아니어서…."
조계종은 그럼에도 대화와 중재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위원장이 머물고 있는 조계사는 종단 측과 뚜렷한 온도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6일까지의 말미를 준 조계사는 한 위원장의 버티기에 당황해 하는 모습입니다.
조계사 한 관계자는 "대승적 결단을 원했지만,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다"며 "한 위원장의 처사에 황당하다"고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의 거취를 놓고 각기 다른 고민을 하고 있는 조계종과 조계사가 어떤 결정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