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보호구역으로 지정돼 16년 동안 개발 행위가 지연됐던 인천 마전지구 유보지에 대한 토지구획정리사업이 제궤도에 오르게 됐다.
인천시는 지난 8월 마전지구 가현산 지류 일대 군사시설보호구역에 대한 군부대 협의가 완료돼 유보지 4만4889㎡에 대한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마전지구는 1998년 지구 지정이 이뤄졌지만 전체 60만9404㎡ 가운데 가현산 지류 일대 4만4889㎡는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여 16년 동안 건축 등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해왔다.
유보지를 제외한 마전지구의 다른 용지들은 이미 학교와 아파트 등이 다 들어서 유보지 주민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해왔다.
시는 군부대와 협의 끝에 취락지역 일대 건축물 높이를 통제하고 남측 녹지대 구간에 이동식 진지를 신설
특히 유보지역 4만4889㎡를 1종 일반주거지역에서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해 필로티 구조 포함 5층까지 건축이 가능해졌다.
시 관계자는 “11월초 고시하고 환지계획인가 등 절차를 거쳐 조속히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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