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포수협 공판장 앞에 줄줄이 정박했던 불이 붙으면서 선박끼리 묶은 밧줄이 끊어져 2척을 제외한 나머지 3척, 8척이 각각 엉킨 채 바람을 타고 각각 반대편 오조리 쪽 방파제로 표류해 불은 3곳에서 번졌습니다.
불이 나자 소방차 15대가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방파제 방향으로 화염이 날린데다 방파제 입구를 가로막은 암반과 주차된 차량 등으로 접근이 어렵고, 소방정마저 구비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속수무책으로 타들어가는 어선들을 지켜봐야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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