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서 폭우로 산사태, 마을을 습격한 무서운 자연재해…56명 사망 ‘영유아도 포함’
과테말라서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56 명이 사망하고 350여 명이 실종되면서 많은 이들을 걱정케 했다.
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과테말라 수도 과테말라시티 외곽에서 15㎞ 떨어진 산타 카타리나 피눌라 마을에서 지난 1일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어린이 3명 이상을 포함해 56 명이 사망하고 350여 명이 실종됐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망자가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애초 600여 명으로 추정된 실종자 수는 감소했다.
사고는 폭우가 쏟아진 1일 자정을 전후해 120여 구가 모여 있는 마을의 뒷산이 순식간에 무너져내리면서 일어났다.
무너지는 집 속에서 빠져나와 구사일생으로 생존한 한 주민은 "굉음과 함께 토사가 쏟아지면서 전기가 끊어지고 암흑천지로 돌변했다"고 말했다.
↑ 과테말라서 폭우로 산사태 |
주민 중 일부가 토사에 파묻힌 가옥 속에서 '살아있다'는 가족의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는 말에 따라 구조대가 구조와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조대원과 주민 등 500여 명이 중장비와 함께 동원됐으나 지형이 험난해 구조 작업에 애를 먹고 있다.
미국과 쿠바 등 일부 국가는 과테말라 정부에 구조대와 구호 물품 등을 지원하겠다고 제안했다.
과테말라는 지난달 오토 페레스 몰리나 전 대통령이 뇌물 수수 혐의로 사
페레스 몰리나 대통령의 사임으로 헌법재판관이었다가 대통령직을 물려받아 차기 정부가 들어서는 내년 1월까지 임기를 수행하는 알레한드로 말도나도는 생존자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과테말라서 폭우로 산사태
김승진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