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에서 30대 여성이 택시 안에서 아기를 출산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여러 도움의 손길로 세상의 빛을 본 아기는 씩씩한 아들이라고 합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여성이 구급대원들에 의해 들 것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집니다.
30대 여성이 택시 안에서 출산한 뒤 곧바로 병원 분만실로 옮겨지는 장면입니다.
30살 이경희 씨는 택시를 타고 병원을 가던 중 양수가 터졌습니다.
갑작스럽게 산통이 시작됐고, 미쳐 병원에 도착하기도 전에 택시 안에서 출산하게 된 겁니다.
▶ 인터뷰(☎) : 박수암 / 택시 기사
- "소리 지르시고 막 나올 것 같다고 그러시면서…. 지하도 이제 막 들어갔는데 거기서 아기가 나왔어요. 아기 우는소리가 들리더라고…."
택시 기사와 구급대원들의 도움으로 20여 분만에 병원에 도착한 이경희 씨 가족은 귀중한 셋째 아들을 품에 안을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이경희 / 경기 수원시
- "하늘에서 주신 정말 큰 선물인데…. 건강하게만 키우면 될 것 같고요. 건강하고 씩씩하게 아들이니까 그리고 또 형들하고 잘 컸으면 좋겠어요."
출산 이후에는 택시 기사와 당시 구급대원들이 차례로 병원에 들려 축하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남우정 / 수원 서둔 119안전센터 소방장
- "그렇게 흔한 일이 아니지만, 아기가 건강하게 태어난 게 너무 기분이 좋고 저희로서는 보람된 일이어서 찾아오게 됐습니다."
추석연휴 마지막 날 기적과 같이 태어난 새 생명.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많은 사람의 도움의 손길이 한 가정에 귀중한 선물을 안겨줬습니다. MBN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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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정훈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