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대해 고려대는 내신실질반영률과 관련한 보복성 징계라면 전면전을 불사한다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교육부가 고려대에 정원 160명 감축 조치를 내렸습니다.
교육부가 내신반영률이 낮은 대학을 제재하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만입니다.
고려대는 앞서 2008학년도 내신 실질반영비율을 가장 낮은 17.96%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교육부는 내신 갈등과 공교롭게 시기가 겹쳤을 뿐 이번 제재는 내신파동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교육부 이기봉 대학정책과장
- "고려대가 2004년 병설 보건대와 통폐합하면서 통폐합 조건으로 전임교원 확보율 조건을 제시했는데 이 조건을 이행하지 못한데 따른 제재조치이다."
교육부는 또 고려대 뿐 아니라 총 84개 대학에 함께 공문을 보냈고 이 가운데 18개 대학에 정원감축을 통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대해 고려대는 교육부의 제재가 불합리하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재 시점과 관련해 이번 제재는 순수한 행정조치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박노형 고려대 교무처장
- "사안의 발달은 작년도의 문제인데, 지금 시점에 와서 제재를 한다는 점에서는 그런 오해를 살 부분이 있는 것 같다."
교육부의 징계가 보복성 징계라고 판단된다면 행정소송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기류도 흐르고 있습니다.
일단 고려대는 오는 13일까지 교육부에 이의신청을 제기하고 이에따른 결과를 지켜볼 예정입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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