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부산 가덕도 앞바다에서 2천 톤급 모래 선적이 침몰했습니다.
높은 파도 탓에 숨 막히는 구조 작업이 벌어졌는데, 다행히 선원 12명을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천 톤급 모래 운반선이 45도까지 기울면서 침몰 위기에 놓였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배 기울기는 심해졌고, 불안한 선원들은 갑판 위로 몰려듭니다.
신고 20분 만에 출동한 경비정 4대와 구명보트가 신속하게 사고 배로 접근합니다.
▶ 인터뷰 : 출동 해경
- "선장님! 기관장님! 안에 있는 선원들부터 하선시키세요."
헬기를 타고 현장을 수색하던 특수 구조대원들도 레펠을 타고 바다로 뛰어듭니다.
해경의 신속한 출동과 구조 작업으로 선원 12명은 무사히 구조됐고, 사고 선박은 잠시 뒤 배 바닥을 드러낸 채 완전히 침몰했습니다.
▶ 인터뷰 : 이두창 / 창원해양경비안전서 상황센터장
- "침몰이 예상된다고 판단, 전원 구명조끼 착용을 지시하였고, 구명 벌 투하를 승선원들에게 지시하여 승선원들이 선박의 침몰 직전에…"
이날 사고 해역은 파고 2~3m, 초속 8~12m의 바람이 불어, 상황이 좋지 않은 상태.
▶ 인터뷰 : 임 모 씨 / 사고 선박 사장
- "갑자기 배의 균형이 한쪽으로 기울어져서 잡았는데 파도가 치면서 안에 모레가 한쪽으로 쏠리더라고요."
해경은, 침몰 선박을 견인을 준비하는 동시에,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