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 이어 남양주 진접 등 수도권지역에까지 미분양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면서 주택건설업체들이 연쇄 도산 위기감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민성욱 기자 입니다.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전국의 미분양주택은 8만 9천 924가구로 한달 전보다 만 천 353가구가 늘었습니다.
한달 새 14.4%나 늘어난 것으로 1998년 말 10만 2천701가구 이후 가장 많은 기록입니다.
지난해 말 7만 3천 772가구에서 정체 상태를 보이다 분양가 상한제를 앞두고 지난 5~6월 두달 연속 급증했습니다.
주택업체들은 분양가상한제를 피해 분양을 서두르고 있는 반면 청약 대기자들은 분양가상한제로 더 싼값에 집을 마련할 수 있다는 기대로 청약 시기를 늦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수요과 공급의 불일치로 투자 수요가 적었던 지방 뿐 아니라 수도권에서도 미분양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역별로는 지방이 93.8%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 883가구과 경기 3천 899가구 등 수도권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주택업계는 분양가상한제 주택이 본격적으로 분양되는 12월 이전까지는 미분양주택이 더 쌓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미분양이 늘면서 지난 6월 중견건설사 신일이 부도를 낸데 이어 아파트명'그랑시아'로 알려진 세종건설도 최종 부도처리 되면서 중소 건설사들 사이에 연쇄 도산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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