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부부를 대상으로 고가의 예물 시계나 보석 물건값을 ‘먹튀’한 강남 예물업체 대표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피해자 김 모씨(28) 등 27명에게 다이아몬드, 시계 등 구매 대행해 주겠다고 접근해 도합 4억원 넘게 편취한 피의자 김 모씨(39)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고가의 예물 시계 및 다이아몬드 반지를 시세보다 20% 상당 저가로 구매해주겠다고 예비부부를 속인 것으로 파악했다. 피해자별 구입비용은 수백에서 수천만원까지 이른다.
경찰 조사 결과 피의자 김씨는 언론사의 보도가 있은 후부터 찜질방, 지인들의 주거지 등지에 은신하
지난 7월 말 피해자들이 잇달아 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다고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경찰은 피의자의 가족 등을 상대로 피의자의 자진 출석을 종용한 끝에 피의자가 자진 출석하여 구속된 것이라고 전했다.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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