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위조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김옥랑 동숭아트센터 대표를 소환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총장이 수사 확대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향후 수사의 범위와 강도 등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학력 위조 파문이 일자 일본으로 출국했다 돌아온 김옥랑 대표가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김 대표를 상대로 미인가 대학인 미국 퍼시픽웨스턴대 학위를 근거로 성균관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경위와 단국대 교수 임용 과정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검찰은 조사를 마치는대로 형법상 업무방해 혐의 등을 적용해 김 대표를 사법처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검찰은 명지전문대 교수로 재직중인 영화배우 장미희 씨에 대해서도 다음주 초쯤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장 씨는 동국대를 졸업하고 미국 호손대에서 학사학위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왔지만 동국대측은 입학 사실을 부인했고, 호손대는 미인가 대학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이들의 학위 취득이나 교수 임용과정에서 대가성 금품이 오갔는지도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상명 검찰총장은 학력위조 수사를 지나치게 확대해선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 총장은 학력위조 문제는 이미 공소시효가 지난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의혹 대상자를 무작정 부르고 사법
정규해 / 기자
-"총장의 이같은 발언에도 불구하고 검찰의 내사 대상자가 수십여명에 달하는만큼 학력위조 파문은 당분간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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