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치호 애국가, 작사가 정말 맞나? 논란에 세미나도 열어…'과연'
↑ 윤치호 애국가/사진=연합뉴스 |
윤치호 애국가 작사 논란이 광복 70년을 맞아 다시 불거졌습니다.
공식적으로 애국가는 작곡가는 안익태, 작사자는 작자 미상으로 돼 있습니다. 애국가의 작사자로 거론되는 인물은 윤치호 선생과 안창호 선생입ㄴ다.
애국가 작사자 논란은 시사 프로그램에서 다룰 정도의 사회적 이슈입니다.
이와 관련해 윤치호 기념사업회는 10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애국가 작사자 확정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윤치호 작사설의 근거로는 지난 1908년 윤치호 선생이 펴낸 '찬미가'에 현재 애국가 가사와 비슷한 '무궁화가'가 들어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미국 에모리 대학교에는 윤치호 선생이 직접 딸에게 써줬다는 애국가 가사지가 소장돼 있다. 가사지에는 '1907년 윤치호 작'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윤치호 작사설에는 의혹도 존재합니다. 한 시사 프로그램에서는 윤치호 선생의 일기장을 그 근거로 들고 있습니다. 윤치호 선생은 매일 일기를 쓰고, 잔돈까지 정확하게 가계부에 적을 만큼 꼼꼼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기장에는 애국가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다고 합니다. 역으로 생각하면 그토록 꼼꼼한 사람이 자신이 만든 노래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은 것이 이상하다는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윤치호 선생이 애국가를 작사했다는 근거가 충분하지만 그의 일제강점기 친일 행적 때문에 작사자로 인정하지 않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도 있습니다.
애국가가 국가를 대표하는 노래인 만큼 일제강점기 당시 손에 꼽힐 정도의
한편, 윤치호·안창호 작사설 말고도 국민이 애국가 작사자라는 설도 있습니다. 여러 사람의 입을 통해 애국가가 변화를 거듭했다가 그중 가장 잘 만들어진 가사가 애국가로 채택된 것이 아니냐는 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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