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사가 부분파업 돌입을 앞두고 막판 임금 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됐다.
사측이 파업을 막고자 기존 협상안에서 일부 양보한 내용을 내놓았지만 노조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금호타이어는 11일 예정된 4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전날 오후 단체교섭을 벌였으나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 자리에서 사측은 기존 일당 정액 970원 인상에서 1900원 인상으로, 임금피크제 도입을 전제로 한 일시금 지급과 정년 61세로 연장 등을 새롭게 제시했다.
노조는 일당 인상에 부분에 대해서는 일부 긍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임금피크제 도입 등을 놓고 사측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 관계자는 “정년연장과 일시금 지급을 임금피크제와 연동하겠다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고용을 창출하겠다는 정부의 임금피크제 도입 취지와도 맞지 않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에따라 이날 오전 10시20분부터 예정된 조별 4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오는 14일까지 부분파업을 이어가고 이 기간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오는 17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사측도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의 경영상황과 사측 안에 대해 설명하고 파업 철회를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노조가 부분파업을 벌이더라도 비상조 투입 등으로 생산라인 자체가 완전히 멈추지는 않는다”며 “하지만 생산 차질에 따른 유무형의 피해가 크고 사측도 최대한 양보한 만큼 노조도 전향적인 자세로 나와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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