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농약 사이다’ 사건 피의자 박모(82) 할머니를 상대로 거짓말탐지기 검사를 실시한 결과, 진술이 ‘허위’라는 판정 결과가 나왔다.
대구지방검찰청 상주지청은 “거짓말탐지기 검사와 행동·심리분석 조사에서 피의자의 진술이 명백한 허위로 나왔다”고 7일 밝혔다.
검찰은 이날 오후 박할머니를 불러 범행 사실, 동기 등을 추궁하고 있으나 박할머니는 혐의 모두를 부인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0∼31일 박 할머니를 상대로 거짓말탐지기 검사와 행동·심리분석 조사를 벌였다.
거짓말 탐지기 조사는 질문에 따른 호흡, 맥박, 혈압, 손끝 전극의 변화로 진술자가 거짓말을 하는지를 판단하는 것이며, 행동·심리분석 조사는 피의자 답변내용, 태도, 언행, 표정변화 등을 파악해 진술진위를 가리는 것이다.
박 할머니는 지난달 14일 오후 2시 43분께 경상북도 상주시 공성면 금계1리 마을회관에서 고독성 살충제를 사이다에 넣어 이를 나눠 마신 할머니 2명을 숨지게 하고 4명을 부상당하게 한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은 오는 15일
농약 사이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농약 사이다, 거짓말탐지기 결과 허위로 드러났네” “농약 사이다, 피의자 혐의 모두 부인하는구나” “농약 사이다, 구속기소 방침이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오용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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