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건 현장에 다녀오셨습니까?
아나/ 갈 곳이 없는 아이들을 입양해 키우면서
‘동자승의 아버지’로 불렸던 전남 장성의 한 스님이
10대 동자승을 무려 7년간이나 성폭행 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양의 탈을 쓴 늑대가 따로 없었습니다.
이 사건, 직접 취재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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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 절을 떠난 김 씨(가명)
- "(피해학생이 성폭행을 어디서 당했다고 하는지?) 3층 다락방이 있거든요"
▶ 인터뷰 : 인근 주민
- "내가 생각했을 때 그 사람(스님) 지금 재산 털면요 한 30억 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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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 인근 주민
- "아무튼 저희는 전혀 그런 거 뉴스보고 알았지 몰랐어요"
▶ 인터뷰 : 인근 학생
- "그 스님 완전 착하셨는데 저도 집 가까우니까 태워다 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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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 절 관계자
- "저는 이런 건지 저런 건지 몰라요 살림에만 관심 있지. "
▶ 인터뷰 : 절 관계자
- "그게 사실인지 나도 모르니까 그러니까 법에서 판단할거 아닙니까?"
▶ 인터뷰 : 절의 신도
- "충격받았죠. 그래서 와봤어요 다니던 절인데 너무 실망스럽더라고요. 한 달 전만 해도 동자승들 밭에서 뭘 하더라고요 풀 뽑고 해서 손 흔들어주고 그랬거든요."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복지혜택관련문의 때문에 (절에서) 그 친구들이 왔었죠. 상담을 했는데 조금 아동피해가 있는 거라. 그런데 얘네들이 경찰을 만나기를 꺼린다. 그러면 상담사가 면담을 계속해줬으면 좋겠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그 피해여학생은 자기가 성폭행 당했다는 걸 얘기를 해요?) 당연하죠. 그게 없었으면 어떻게 저희가 구속해서 송치를 했겠어요."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아직은 명확하게 인정하지는 않아요. "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어떤 얘기를 하는 거에요?) 강한 부정도 아니고 강한 긍정도 아니고..."
▶ 인터뷰 : 인근 주민
- "그 양반이 그랬으리라고는 생각 안 해. 좋으신 분이었어요. 내가 볼 때는"
▶ 인터뷰 : 인근 주민
- "스님이 좋아요 애기들한테도 잘하고 우리한테도 서운하게 말하는 것이 없이 잘하셔. 사실이 아닌 것만 같아 무슨 스님이 애기들을..."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훈육차원인지 정말 학대인지?) 애들은 맞았다고 하는데 단, 큰애들은 아직까지 진술을 안 해요. 현재까지는 그냥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친자식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 두 명도 아니고 많이 있는데 그게 지도하려다보니까 언성도 나올 것이고 매도 때릴 것이고 그런 부분이 있을 거 아닙니까?"
▶ 인터뷰 : 인근 주민
- "치고받고 싸우고 난리를 내버리지 그러니까 통솔하기 위해서는 사랑의 매는 안 들 수가 없고..."
▶ 인터뷰 : 인근 주민
- "저녁에 우리가 한 9시 넘어서 가보면 그 애들을 다 물 받아서 씻깁니다. 씻겨서 옷 갈아입히고 그러는데 자기부모도 그렇게 못해. 저 양반은 타고났다고 했어, 타고나. 타고난 천사 아니면 어떻게 애들을 그렇게..."
▶ 인터뷰 : 면사무소 관계자
- "제가 여기 있었던 적은 오래되지 않는데 작년이랑 올해 쌀을 주셨어요."
▶ 인터뷰 : 면사무소 관계자
- "(많이 기부하셨어요?) 정확히 기억 안 나는데 40포대? 저희가 어려우신 분들을 찾아가서 배달해드리고 그랬어요."
▶ 인터뷰 : 절을 떠난 김 씨(가명)
- "저희가 나무를 키워요 나무를 많이 심었거든요. 면적이 넓은데 풀이 나잖아요? 풀을 몇 시간 동안 뽑게 하고 스님이 나무를 베시면 저희가 그거를, 나무를 지고 내려와서 쌓아놓죠"
▶ 인터뷰 : 절을 떠난 김 씨(가명)
- "근데 그게 OO사 애들이 거의 다 알아요. (아이들이 다 알고 있었던 거예요. 그걸?) 다는 모르고 큰애들은(알아요)"
▶ 인터뷰 : 절을 떠난 김 씨(가명)
- "(피해학생이 성폭행을 어디서 당했다고 하는지?) 3층 다락방이 있거든요 거기서"
▶ 인터뷰 : 절을 떠난 김 씨(가명)
- "(그러면 밤에 다 잘 때 몰래 불러서 했대요?) 다 잘 때는 아니죠. 그냥 저녁에 다 자진 않고."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피해 학생이 신고를 안했는데 신고를 안 한 이유가 있어요?) 그런데 그 학생이 (절에) 어렸을 때부터 와서 (성폭행) 당하면 그게 죄인지 아닌지 모르죠."
▶ 인터뷰 : 최명기 /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굉장히 고립되어 있고 그런 상황이라고 가정하게 되면 아이가 아마 중학생이 될 때까지는 이게 본인한테 어떤 성적인 행위라는 자체를 본인이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많고요. 스님이 성적 쾌락을 위해서 자기를 이용한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그냥 자기를 특별히 예뻐해 주는 어떤 행위라고 잘못 인지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어요."
▶ 인터뷰 : 절을 떠난 김 씨(가명)
- "저도 그걸 듣고 신고를 할 생각이 들지 않았거든요. (왜요?) 저희는 스님의 지배를 받고 있는 그런 느낌도 있었고 그땐 어릴 때니까."
▶ 인터뷰 : 최명기 /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이게 잘못됐다는 자체를 몰랐기 때문인 걸까요?) 몰랐기 때문인 부분도 있고요. 또 스님 같은 경우엔 내가 너희들을 구해줬다. 부모도 너희들을 버렸다. 내가 아니면 너희들은 아무 곳도 갈 곳이 없다. 그러면서 아이들을 세뇌하게 되면서 스님을 일종의 자기를 구원해주는 사람이라고 인지하게 되면 그 사람이 하는 모든 걸 좋은 일이라고 해석하게 되면서 합리화하게 되거든요."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지금 (성범죄 관련) 제보가 들어오고 있어요. 파양 간 친구랑 임시 거처했던 아이들."
▶ 인터뷰 : 절을 떠난 김 씨(가명)
- "애들 절 시키는 것도 있는데 저도 절 어릴 때 많이 했었죠. (절은 왜 시켜요?) 말 안 들었을 때 시키는 건데 천 배, 삼천 배 하라고."
▶ 인터뷰 : 절을 떠난 김 씨(가명)
- "(어린나이에요?) 유치원은 아니고 초등학생부터."
▶ 인터뷰 : 절을 떠난 김 씨(가명)
- "연락되는 부모는 그 부모한테 학원 비를 내야지 여기서 애를 키우겠다. 부모가 있으면 학원 비를 내라 양육비도 그랬던 것 같아요. "
▶ 인터뷰 : 절을 떠난 김 씨(가명)
- "(그런 건 어떻게 알게 되었어요?) 그냥 스님이 다 말을 했어요."
▶ 인터뷰 : 인근 주민
- "(스님이 그쪽 땅을 다산 게 언제쯤 되는 거예요?) 처음부터는 아니었고 연차적으로 조금씩 나오면 샀지 거의 다 샀을 거예요. 얼마나 될까? 한 만여 평 될 거예요. 조금 좋은 자리는 (평당) 100만 원, 안 좋아도 50만 원 없으면 못 사지."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현재 대한민국에서 제일 공기가 맑은 편백 수렵이며 대한민국에서 그렇게 잘 조성된 곳은 거기밖에 없는데 전국적으로 유명한 거죠."
▶ 인터뷰 : 인근 주민
- "애들을 데리고 있으니까 사람들이 후원금도 내고 이렇게 해서 돈을 축척했지. 내가 생각했을 때 그 사람 지금 재산 털면요 한 30억 될 거예요."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아이들을) 기초생활수급대상자로 만들고 있어요. 애들 동의서는 다 받았어요. 그런데 일시적으로 그렇게 할 수가 있어요."
▶ 인터뷰 : 해당 종교 단체 관계자
- "저희 종단에 등록사찰이기 때문에 저희는 도의적인 책임이 있고 예를 들어서 그런 종단 등록사찰이 아니다. 라고 해도 어려운 부분이 있으면 도와야 하는 게 당연한 거고."
▶ 인터뷰 : 최명기 /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아이한테 끝없이 이게 너희 잘못은 아니며 이런 일을 당했다고 해서 네가 너 자신에 대해서 수치스러워할 필요가 없다는 걸 이야기해줘야 하고 아이가 일정 기간 지나고 굉장히 어떤 피해 받은 것 때문에 불면증이 있다거나 우울증이 있다거나 하게 되면 거기에 대해선 약물 치료도 병행해야 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