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운전할 때 잠깐이라도 휴대전화 보시면 절대 안되겠습니다.
경기도 김포에서 한 20대 운전자가 휴대전화를 보면서 운전하다 그만 사고를 냈는데 3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도로 곳곳에 사고지점 표시가 어지럽게 그려져 있습니다.
100미터 가까이 이어진 표시들.
3명의 사망자를 낸 교통사고 현장입니다.
화근은 휴대전화였습니다.
손님을 만나러 김포로 가던 영업사원 홍 모 씨는 손님의 인적사항을 확인하려고 휴대전화를 보면서 운전을 하다가 그만 전방에서 도로포장 공사 중이던 3명을 잇따라 친 겁니다.
피해자 3명은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현장은 과속단속 카메라도 없는 한적한 도로, 빠른 속도 때문에 피해가 더 컸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순식간의 3명의 작업자를 충돌한 차량은 이 곳 가드레일에 부딪힌 다음에도 50여 미터를 더 가서야 멈춰섰습니다."
사고직후 "졸음운전을 했다"고 진술한 홍 씨는 이후 "사실은 휴대전화를 보고 있었다. 너무 순식간이라 사람이 부딪친 줄도 몰랐다"고 털어놨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휴대전화 통화는 전방을 주시할 순 있거든요. 근데 휴대전화를 운전 중에 본다는 건 전방주시가 유지되지 않는 상황이거든요."
홍 씨에 대해 과속여부를 조사 중인 경찰은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naver.com]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