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정명훈 감독의 황제계약과 관련된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이번엔 시향 일정과 무관한 항공권 등 1억 3천여만 원이 정명훈 감독에게 부적절하게 지급됐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정명훈 예술감독에게 1억 3천여만 원의 부당한 항공료를 지급했다는 의혹이 또 제기됐습니다.
서울시향이 지난 10년간 정 감독에게 지급한 52건의 항공료 가운데 8건이 부당하게 지급됐다는 겁니다.
문제가 된 항공료는 주로 서울시향 공연과 무관하게 지급되거나 항공권 이용 목적이 불분명한 것들.
▶ 인터뷰 : 송재형 / 서울시의회 의원
- "(정명훈 감독이) 도쿄나 로마나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했는데 서울시향 자료에는 왜 갔는지 무엇 때문에 갔는지 모르고 항공료를 지급해 준 사례가…."
이 의혹에 대해 서울시향은 계약을 준수했다며 해석상 차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정 감독은 부적절하게 지급된 항공권과 집수리 당시 부당 지급된 호텔 숙박비 등 횡령과 배임 혐의로 이미 시민단체에 의해 고발된 상황.
시민단체들은 이번에 추가로 제기된 의혹도 경찰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어서 정 감독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김원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