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고속도로는 중앙분리대가 없고 급커브 구간이 많아 '죽음의 도로'로 불리는데요.
어젯밤에도 1톤 트럭이 중앙선을 넘어가면서 마주 오던 트럭과 충돌해 문상가던 마을주민 5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 자 】
1톤트럭이 앞으로 고꾸라졌습니다.
소방대원이 트럭 안의 사람들을 구출합니다.
어젯밤 10시쯤 전북 남원의 88고속도로에서 1톤 트럭이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4.5톤 트럭과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69살 오 모 씨 등 1톤 트럭에 탔던 5명이 모두 목숨을 잃었습니다.
숨진 5명은 같은 동네 주민들로, 상갓집에 문상을 가는 길에 사고를 당했습니다.
88고속도로는 고속도로 가운데 유일하게 중앙분리대가 없고 급커브 구간이 많아 '죽음의 도로'로 불립니다.
100킬로미터 당 사망자 수가 3.3명에 달해 전국 고속도로 평균보다 두 배 이상 많습니다.
이번에 사고가 난 구간도 중앙분리대가 없어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가 큰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사고 위험성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자 2008년 고속도로 전 구간을 4차로로 확장하는 공사를 시작했지만,
재정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지난 2013년 완공될 예정이었지만, 올해 12월로 완공이 미뤄졌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