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는 중국에서 발생한 지방공무원 탑승 버스 사고와 관련해 2일 오전 11시50분 정재근 행자부 차관이 이끄는 사고수습팀이 현지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정 차관과 최두영 지방행정연수원장은 창춘(長春)시 소재 지린대학 제1부속병원으로 이동해 부상자 치료 상황을 점검하고 있고, 나머지 9명의 팀원은 지안(集安)시의 사고 수습을 지원하고 있다.
행자부는 또 서중석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과 법의관 등 4명으로 구성된 ‘희생자관리단’도 긴급 파견할 계획이다.
희생자관리단은 현장에서 사망자 시신 복원, 검안 등을 중국 공안과 함께 수행하고, 시신 인도 과정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사상자 가족들의 현장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2일 오후 1시 30분 기준 사상자 가족 37명과 지자체 지원 공무원 13명 등 총 50명이 출국했거나 이날 중 출국할 예정이다.
정부는 기관 간 협조도 강화하고 있다. 행자부는 항공과 현지교통, 숙박을 지원하고 외교부는 긴급 여권과 비자 발급을 지원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주요 공항에 안내데스크를 설치하고 전담요원을 배치했다.
사상자가 소속된 지방자치단체는 일대일 전담공무원을 지정, 가족의 현장방문 등를 지원하고 있다. 중국 총영사관은 차량 지원과 현장 안내를 맡았다.
정종섭 행자부 장관은 “부상자와 사상자 가족분들께 깊은 조의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피해자 가족의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 지원하고 부상자 치료와 사고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 선양 대한민국 총영사관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해당 차량에 탑승하고 있던 국민 26명 중 1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16명이 부상을 입고 현지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부상자 1
이번 사고 원인은 중국 공안에서 조사 중으로, 현재까지 공식 발표는 없는 상황이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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