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연평해전'이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바로 29일은 제2연평해전이 일어난지 꼭 13년이 되는 날입니다.
순국선열을 기리는 추모식,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더 뜻깊었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제2연평해전이 일어난지 13년.
현직 국방장관으로선 처음으로 한민구 장관이 기념식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제2연평해전은 엄연한 우리 군의 승전이었다고 규정했습니다.
▶ 인터뷰 : 한민구 / 국방장관
- "제 2 연평해전은 우리 장병들이 북한의도발을 온몸으로 막아낸 승리의 해전이자…."
현직 국방장관이 공식석상에서 제2연평해전을 승전으로 언급하기는 이번이 처음.
6명의 희생자를 전사자로 격상시키는 작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고 윤영하 소령의 모교인 인천 송도고등학교에선 특별한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106명의 학생들이 윤 소령의 뜻을 이어받겠다며 학생 학군단을 만든 겁니다.
▶ 인터뷰 : 김도환 / 인천 송도고등학교 2학년
- "하나, 나는 자랑스러운 해군 '주니어 ROTC' 생도이다. 하나, 나는 학교를 대표해 학교와 생도들의 명예를 지킨다."
학생 학군단은 1주일에 한 번 제복을 입고 등교해 체력단련과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칩니다.
해마다 아들의 모교를 찾아온 윤 소령의 아버지는 깊은 감회에 젖었습니다.
▶ 인터뷰 : 윤두호 / 故 윤영하 소령 아버지
- "끊임없이 학교에서 윤영하를 기억해주니까 고맙고, 그게 곧 학생들에게는 국가안보에 대한 교육 효과가 있으니까…."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naver.com]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