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 농구 감독 사건으로 불거진 운동선수들의 도박 의혹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전 감독 외에도 전현직 운동선수들의 불법 스포츠 도박 정황을 포착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승부를 조작해 불법 스포츠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창진 감독.
경찰은 전 감독처럼 전현직 운동선수 10여 명이 불법 스포츠도박에 가담한 혐의를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달까지 프로농구 선수로 활동했던 29살 박 모 씨와 유명 유도선수 28살 황 모 씨 등도 경찰 수사 선상에 오른 상태.
경찰은 이들이 2012년부터 최근까지 중국에 서버를 둔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에서 1억 원이 넘는 돈을 베팅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은 승부조작에 관여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도박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을 하고, 나머지는(승부조작) 본인들은 아니라고 말을 하고 있고, 규명을 해야 하는 거니까…."
경찰은 두 사람 외에도 전현직 운동선수 10여 명이 불법 스포츠도박에 손을 댄 단서를 포착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운동선수들의 도박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스포츠계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