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직장 생활을 했던 동료를 살해하려고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유는 당구 게임비 3만 원을 훔쳐갔다고 신고한 데 따른 앙갚음이었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도봉구의 한 음식점.
음식 준비로 분주한 부엌으로 한 남성이 들이닥치더니 종업원을 위협해 흉기를 빼앗아 달아납니다.
이 남성은 잠시 뒤 근처 편의점에 나타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황당한 사건을 저지른 건 전직 택시기사인 49살 최 모 씨.
돈 문제로 사소한 다툼이 있었던 전 직장 동료 51살 임 모 씨를 살해하려고 벌인 일이었습니다.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자신의 허리에 흉기를 숨기고 있던 최 씨는 임 씨의 직장 주변에서 임 씨가 출근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당구 게임비 3만 원.
최 씨는 얼마 전 함께 당구를 친 임 씨가 게임비를 훔쳐 갔다며 자신을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앙갚음을 하려고 이런 짓을 저질렀습니다.
▶ 인터뷰 : 최 씨 전 직장 동료
- "(최 씨가)술 먹는 것을 좋아해서 일 같은 거 빠지고 하니까 회사생활을 제대로 못 하는 거죠. 술 때문에 그날도 그렇게 된 거죠."
경찰은 최 씨를 살인예비 혐의 등으로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