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여파가 장기화하면서 지역 경제가 갈라진 논바닥만큼이나 침체하고 있는데요.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려고 부산에서는 시장은 물론 시민들이 머리를 맞대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형 크루즈선들의 입항으로 북적였던 부산항 영도크루즈터미널.
한산하다 못해 썰렁하기까지 한 모습입니다.
오는 8월까지 16척이 입항을 취소했습니다.
메르스 여파가 한 달간 이어지면서 지역 경제에 빨간불이 켜지자 시민들이 머리를 맞댔습니다.
부산시가 마련한 '시민토론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그동안의 어려움을 털어놓습니다.
▶ 인터뷰 : 김향란 / 부산 소비자정보센터장
- "메르스와 연관해 (여행 등을)취소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취소를 하게 되면 모든 위약금을 소비자가…."
시민들의 의견을 들은 부산시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을 위한 긴급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 인터뷰 : 서병수 / 부산시장
- "경제도 마찬가지고, 메르스도 마찬가지로 심리적인 상황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막연한 불안감을 하루빨리 떨쳐낼 수 있도록…."
부산시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휴가철이 시작되는 다음 달 초 서울역 등지에서 부산관광 홍보 활동도 펼치기로 했습니다.
MBN 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