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로 인한 국민들의 불안감을 이용하는 나쁜 사람들이 있습니다.
메르스에 관한 중요한 정보를 알려준다고 속여 스마트폰 속 개인정보를 빼내는 프로그램이 퍼지고 있다고 하니,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나도 메르스에 걸리지 않을까'
최근 이런 공포심을 교묘히 이용하는 사이버 범죄가 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통해 무작위로 유포되고 있는 이 메시지는 메르스에 관해 대단한 정보를 줄 것 같은 문구를 담고 있지만, 모두 거짓.
인터넷 주소를 눌러도 정보가 뜨기는커녕, 스마트폰 안에 있던 공인인증서와 전화번호부, 사진 등이 해커에게 자동으로 전송되는, 스미싱이라는 사기입니다.
스미싱은 '택배를 찾아가라'거나 '등기를 반송했으니 확인하라'는 문구와 함께 오는 게 일반적이었지만, 이번엔 메르스에 편승해 확산하고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윤광택 / 시만텍 제품기술본부 이사
- "일반 사용자들이 내용을 보게 되면 내용을 읽어보고 확인해 보고 싶은 것들만 제목으로 만들어서 공격자들이 원하는 메시지를 보내는…."
피해를 막으려면 휴대전화 환경설정 기능의 '보안' 항목에 들어가 "알수없는 출처'나 '허용하지 않음'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백신을 수시로 업데이트하고, 문자 메시지로 날아오는 인터넷 주소는 아예 클릭하지 않는 게 안전합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