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병원 공개, 보건복지부 "낙타와의 접촉을 피하세요" 논란
↑ 메르스 병원 공개/사진=MBN |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메르스 예방법이 누리꾼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달 20일 보건복지부는 포스터를 통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예방법을 공개했습니다.
내용에 따르면 '낙타와의 밀접한 접촉을 피하세요' '멸균되지 않은 낙타유 또는 익히지 않은 낙타고기 섭취를 피하세요'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동물원을 제외하고는 낙타와 접촉할 수 있는 곳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보건복지부는 한국이 중동인 것처럼 메르스 예방법을 소개해 누리꾼의 비판이 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해당 포스터를 중동에 가 있는 공무원들을 위해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2012년 9월 WHO에서는 메르스를 공식 발표하자 제작한 것입니다.
한편 메르스는 사스의 변종으로, 외국에서는 아라비안 사스, 사우디 사스라고 부릅니다.
우리나라는 2003년도에 사스를 가장 잘 예방한 나라라며 WHO가 1위 국가로 칭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사스 환자가 많았지만, 우리나라는 발생 환자가 4명에 불과했고 사망자도 전무했습니다.
메르스의 경우,
2003년도 사스와 지금의 메르스가 다른 이유는 과거 사스 때의 지나친 자신감 때문으로 보입니다. 사스처럼 메르스도 별 피해가 없을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 때문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