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에 직·간접 노출된 119 구급대원 6명이 자택 격리조치를 받았다.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은 1일 “메르스 환자를 이송한 구급대원 3명 등 119구급대원 6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격리된 119구급대원은 지난달 27일 서울지역에서 환자(35·남)를 이송한 3명과 같은 구급차량으로 출동하는 야간 교대대원 3명이다.
구급대원들이 접촉한 환자는 이송 당시에는 고열증세가 있었을 뿐 메르스 의심환자가 아니었지만, 검사를 거쳐 사흘 후인 30일 메르스 환자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박인용 장관은 “구급대원을 통해 다른 이송환자가 메르스에 노출된다면 큰일이므로 의료기관 격리(시설격리)를 보건당국에 요청했으나, 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로부터 ‘6명은 자택격리해도 된다’고 확인을 받았다”고 말했다.
다행히 이들 구급대원 3명은 안전처의 지침에 따라 개인보호장구(특수 마스크, 보호복, 고글 등)를 착용한 채 환자를 이송했기에 감염 가능성은 낮다고 안전처는 밝혔다. 격리된 6명은 아직까지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안전처는 메르스가 확산되면 구급대원들이 환자와 접촉할
박 장관은 범정부 메르스 대응과 관련해 “아직은 재난대응 ‘주의단계’여서 보건복지부의 대응을 지켜보며 상황실을 통해 내용을 복지부와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